Gemstone 2nd / Our History
두 번째는
해운대여야
했습니다
1호점을 열고 나니 두 번째는 조금 쉬울 줄 알았습니다.
사업은 같은 시험을 두 번 내지 않았습니다.
해운대점에서는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Build계획이 틀어진 뒤에도 이어간 두 번째 현장
2호점의 지역을 정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브랜드를 알리려면 부산에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곳에 젬스톤의 이름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운대였습니다.
조금 더 안전한 선택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지점을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젬스톤이라는 이름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Site해운대에서 다시 시작한 빈 현장
자리를 찾았고 부동산 계약을 마쳤습니다. 이제 약속받은 자금만 들어오면 됐습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Space부산의 익숙한 이름 옆에 건 젬스톤
Inside현장을 떠나지 않고 하나씩 완성한 공간
부동산 계약을 마친 뒤, 대출을 해주겠다던 은행이 갑자기 말을 바꿨습니다.
가능하다던 일이 불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계약을 파기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하자니 공사를 시작할 돈이 부족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말이 정확히 맞았습니다.
결국 가능한 방법을 하나씩 찾아 자금을 다시 마련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았습니다.
Restart멈출 수 없는 자리에서 다시 만든 시작
그때 알았습니다.
가능하다는 대출과 실제로 들어오는 돈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Opening계획했던 자리에서 마침내 연 문
공사업체를 알아보는 일부터 공정을 진행하는 과정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습니다.
첫 번째 지점에서 너무 많이 틀려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고 있었습니다.
업체에 맡겨놓고 결과만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공정마다 현장에 들어가 확인했고, 필요한 것은 직접 옮기고, 어긋난 부분은 그 자리에서 다시 맞췄습니다.
Floor현장에서 함께 확인하며 진행한 바닥 공정
첫 번째 지점에서는 몰라서 현장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지점에서는 알게 됐기 때문에 현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공사는 그렇게 계획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문제는 공사장 밖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에는 건물관리단이었습니다.
소방법을 이유로 한 요구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과 관리비 문제까지 사사건건 부딪혔습니다. 결국 구청과 소방서에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그때마다 말로 싸우기보다 확인을 받았습니다.
업체를 통해 적법하게 공사를 진행했고 불법으로 시공한 부분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점검을 통과했습니다.
해운대에 이름을 알리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먼저 증명해야 했던 것은 젬스톤이 문제가 생겨도 끝까지 문을 여는 브랜드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해운대점은 계획대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획했던 자리에, 계획했던 이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